일월오봉도는 조선이 유교적 이상 국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역성혁명이 하늘의 뜻이며 왕이 위로는
하늘을 섬기고 아래로는 백성을 보살피는 성군의 정표이자 고려 왕조와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왕권의 상징물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월오봉도가 병풍형식으로 어좌 뒤에 배치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왕을 수호하는 무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옥새와 마찬가지로 왕권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가장 높으면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산이기 때문에 곧 산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군주의 덕을 칭송하는 시경의 천보(天保)에서 일월오봉도에 등장하는 해와 달, 산, 물, 소나무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를 빌려 볼 때 회화는 왕을 해, 달, 산, 물, 소나무에 비유해 변함없고 영원무궁토록 번창하기를 기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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